기능의학의 건강나무 모델은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들, 개념들의 모음으로 건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나무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고전의학의 시각에서는 나무가 죽어가는 것을 죽어가는 잎이나 줄기 가지 등으로 확인을 하고 어떤 병인지를 진단하고 약을 사용하거나 죽은 가지들을 잘라내는 방식으로 나무의 생명을 연장해왔죠. 

그러나 만약 이 가지가 죽기 전에 이상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면요? 토양, 영양분, 최근의 기후변화 등 이 나무가 자라는 환경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면요? 그렇다면 이러한 종합적 분석 결과를 토대로 나무의 환경을 개선하여 죽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이 기능의학이 인체를 바라보고 있는 시각입니다. 그리고 최근의 연구성과들, 심도있게 논의되어 온 주제들이 어떤 개념과 연관이 있었는지를 나무의 뿌리에서부터 올라가면서 차근차근 볼 수 있습니다. 

수면, 운동, 영양, 스트레스, 인간관계, 트라우마, 미생물, 환경적 유해인자 등은 개인의 유전적 특이성과 연관되어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또한 질병이 진행하기 이전의 유전적 환경적 선행요인, 악화인자, 중간요인 등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모든 자료는 수집되어 환자의 현재 핵심임상적불균형 Core clinical imbalance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cci는 7가지가 있습니다. 

나무의 근원적인 뿌리와 토양에 문제가 생기면 몸통은 결국 영향을 받으며 가지는 말라 부러지고 잎은 떨어져 결국 열매를 못맺게 됩니다. 유전적 성향, 기초생리적 불균형, 기초임상적불균형은 결국 환자의 징후와 증상을 유발하며 기관중심적 진단체계에서 신경, 소화기, 심장, 내분미, 신장-비뇨, 호흡기, 간, 알레르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진단됩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질환이 많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다 하는 것은 유발요인, 악화요인이 아니라 실제로 이러한 피부질환이 왜 발생했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유전적 요인 등이 중요하게 관여되지만 이것만이 모든 피부질환을 설명하지는 않죠. 


하나로 여드름을 예로 들면 여드름의 경우 피지의 과잉생산, 각질층의 과각화현상, 염증반응 등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병리기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조절하는 치료방법만이 여드름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내용약으로는 피지의 생산을 조절하고 염증을 조절하는 약물 등이 위주가 되었습니다. 항생제, isotretinoin, 호르몬제 등이 그러한 류에 속했습니다. 국소적으로 도포하는 약물 역시 코메돈을 녹이는 약이거나 염증을 조절하는 약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도그마는 최근 기능의학적 연구결과에 힘입어 다소 수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여드름을 비롯한 다양한 피부질환에서 gut-skin axis, gut-brain-skin axis의 기능적 역할 관계가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으며 이중 위장관 점막의 방어능과 면역조절 능력을 다시 정상화시켜서 피부질환의 유발 내지 악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피부질환 치료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gut-skin axis라 하면 위장관 투과성의 증가로 인해서 LPS와 같은 미생물의 외막에 있는 독소가 혈류로 들어오거나, 혹은 미생물이 직접 침투하여 피부에 이주하거나(간의 쿠퍼세포의 기능저하가 수반되어야 함), 위장관에서부터 면역반응의 결과물로 전염증 사이토카인의 존재가 증가하거나 등과 같은 시나리오로 위장관의 문제가 피부질환의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향후 보다 더 세밀하게 점검되어야 할 것이지만 많은 피부질환 치료에서 위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분위기에서는 좀더 괄목할 만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만성피부질환에 좋은 음식, 영양제라 하면 이러한 위장관을 되살리고 회복하는 4R 치료방법이 좋은 기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더불어 항산화제의 사용은 염증과 산화스트레스 등을 줄여서 피부질환의 주요한 병리기전이라고 볼 수 있는 염증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간은 가장 기관중 하나이며 신체에서 두 번째로 큰 기관인데요. 불과 1.4kg에 지나지 않지만 너무도 많은 생리기능을 수행하고 있어요. 해독기능, 탄수화물 대사, 단백질 합성, 소화, 글리코겐 저장, 담즙 생성, 호르몬 분비 및 적혈구 분해에 필요한 생화학 물질 생산에 도움이 되는데요. 너무 많은 알코올 섭취,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의 섭취, 비만 등은 간을 피로하게 만드는 주범인데요. 결국 어느 한계점을 지나면 간은 과로하며 이것은 간경변, 복수, 간염, 간 기능 장애 등의 많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죠. 간을 치유하고 정화하는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을 만 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간을 점검해야 합니다. 

아무리 해도 살이 잘 안 빠짐

더부룩함 

어두운 소변

식욕저하

면역력 약화

변비

두통

속쓰림과 위산역류

우울증

불안

만성 피로

과도한 발한

고혈압

주사

멍이 잘 듬

눈과 피부가 노람 

이러한 증상들은 간의 해독과정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할 때 두드러지게 됩니다. 해독반응이란 다단계적인 반응의 결과로서 간에서는 크게 기능화단계, 결합단계라고 합니다. 기능화단계란 산소를 사용하여 반응할 수 있는 부위를 형성하는 단계로서 분해되지 않는 비반응물질이 생체전환이 가능한 첫번때 단추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는 이전에 형성된 결합 부위에 수용성기를 첨가함으로써 지질 친화적인 물질이 수용성물질로 생체 전환이 가능해지면서 소변으로 배설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음식들은 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마늘 

브로콜리 

인삼

당근

녹색채소

녹차

강황

아보카도

레몬

사과

올리브오일

아스파라거스

호두

붉은양배추

포도

통밀

토마토

민들레

하나하나의 음식을 면밀히 분석해볼 순 없겠지만 아마도 간의 해독과정을 도와주는 성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간에는 사이토크롬 p450이라는 효소가 있습니다. 인간에서만 적어도 57개 이상의 유전적으로 다른 다양한 효소를 갖고 있고 이중 15개 정도가 약물과 생체이물질의 생체 전환에 관여한다고 합니다. 이 효소는 간의 세포질 안에 미립체막에 둘러싸인 철 단백으로 알려져 있고, 간에 고농도로 축적이 되어 있습니다. 주요 역할은 지용성 독소를 수용성 물질로 만드는 중간대사물질로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이러한 중간대사물질은 추후 간에서 여러번의 생체전환을 거쳐서 혈류를 거쳐 소변으로 안전하게 배설될 수 있는 물질로 전환이 됩니다. 이때 글루쿠론산, 황, 글루타치온, 글리신, 타우린, 메틸기와 같은 분자와 결합하기 때문에 결합반응이라고 합니다. 1단계를 거친 중간대사물질의 반응도는 매우 크기 때문에 결합단계에서 바로 대사되지 않으면 세포 내 DNA, RNA 등을 손상시킬 수가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2상반응은 생화학적 활성도를 낮추어 결과적으로 독성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1상 반응에는 주로 항산화 물질 등이 필요하고, 2상 반응은 글리신, 타우린, 글루타민, N-아세틸시스테인, 시스테인-메티오닌 등의 영양소가 필요하게 됩니다. 사실상 금식이 해독과정에 도움이 된다고 잘못 알려진 경우가 있는데 금식의 경우 지방조직이나 근육조직에서 유리되는 생체이물질이 증가하므로 1상반응단계가 증가하고 오히려 독성스트레스가 더 클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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