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질병이 없는데도 쉬어도 풀리지 않는 피로, 만성통증, 섬유근육통, 화병, 산후통 같은 증상들이 있습니다. 제가 연구를 하면서 임상을 하면서 십년 넘게 이러한 증상들에 줄곧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러한 증상들은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고민 없이 단순히 두 가지 정도의 중재만이 행해져 왔습니다. 하나는 잘 쉬거나 정신과 진료를 받아 보는 것, 다른 하나는 통증엔 진통제를 주고, 우울증엔 항우울제를 주는 대증치료입니다. 모두가 증상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은 아닌 셈입니다.

실제로는 질병이 없는데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제가 임상을 하면서도 너무나 많은 환자들이 검사상으로는 이상이 없는데도 갖고 있는 증상이 괴로워 저를 찾아왔습니다. 이 분들의 공통적인 증상은 만성피로였습니다. 사실 만성 피로를 겪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섬유근육통, 불면증, 화병, 산후통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증상들은 공통적인 기저 원인이 있습니다.

기능의학에서는 세포의 기능과 환자의 증상 간의 연계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약 기능의학을 접하지 못했더라면 그저 이런 환자들을 돌려 보낼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럴 만한 이유가 있었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됐던 것입니다. ​

그렇다면 만성 피로의 원인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기능의학의 관점에서 보는 만성 피로의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에너지 생산의 문제, 미토콘드리아병증, 부신피로, 무증상의 갑상선기능저하증, 장관 투과성의 증가, 만성 칸디다감염, 음식 알러지, 마음의 병 등이 있습니다. 이런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만 만성 피로가 치료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생산의 문제

우리 위장관에 들어온 음식은 에너지인 ATP로 잘 전환이 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수의 조효소와 보조인자가 필요하며 그중 필수적인 구성성분이 비타민과 미네랄입니다. ​한 예로 피루브산은 아세틸-CoA로 넘어가기 위해서 필요한 효소를 피루브산 탈수소효소 복합체라 부르며 이때 필요로 하는 조효소에는 TPP, FAD, NAD, Mg, α-lipoic acid가 있습니다. 비타민 B1, B2, B3, Mg, α-lipoic acid가 충분해야 아세틸-CoA로 전환될 수 있으며 그래야만 TCA 사이클을 돌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과연 현대인들이 이런 것들이 충분한 지에 대해서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마그네슘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오는 코티솔이 대사되면서 소모되는 미네랄입니다. 마그네슘 결핍은 만성피로, 근육통증, 근육결림, 근육위약, 우울증, 불안, 수면장애, 두통, 바이러스 감염 등의 증상이 유발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미토콘드리아 문제

과도한 활동은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미토콘드리아를 손상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됩니다. 소변 유기산 검사에서 8-히드록시-2-디옥시구아노신이 증가된 결과로 알 수가 있습니다. 저희 한의원에서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증진시킬 수 있는 한의학치료와 의학영양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부신피로/부신고갈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부신피로를 유발하는 원인입니다.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이 점점 고갈되게 되고 이로 인해 부신피로, 부신고갈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극심한 피로감, 전반적인 위약감, 예민하고 쉽게 화를 내는 정서적 특징, 우울감, 현기증, 불면증, 실신 등의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저희 한의원에서는 부신피로를 정확하게 진단하여 현대 한의학과 통합기능의학의 관점에서 올바른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장관투과성의 증가(장누수증후군)

간 해독 부담의 증가 역시 만성 피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GOT, GPT가 정상이라 하더라도 간 해독능은 정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생화학적인 과정은 혈액검사만으로 확인 가능치 않기 때문입니다. ​장관투과성의 증가로 장내 많은 독소들이 안으로 들어오면 간 해독의 부담이 더욱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무증상의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수족냉증, 저체온증, 산후풍 증상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만성 칸디다 감염이나 음식 알러지 역시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원인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기능의학과 현대한의학의 관점에서 만성 피로의 가능한 원인을 모두 살피는 길이, 환자분의 치료 만족도를 월등히 높여드리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WHO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평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genus, species, strain에 따라 균을 동정하고 균주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은 라벨링을 붙일 것을 권고하게 됩니다. 1

원료의 컨텐츠- genus 속(屬), species 종(種), strain 균주(菌株)
최소 보장 프로바이오틱스 수
적절한 저장 조건
세부 정보를 위한 회사의 연락처

라벨링은 가장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유산균을 고를 때에도 라벨링이 명시한 항목을 따라가면 큰 실수가 없을 것이라 봅니다. 이 항목들을 위주로 유산균 고르는 법에 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저도 프로바이오틱스 애용자로서 저만의 유산균 고르는 법을 공유하는 차원으로 써봅니다.

1. 내 몸의 상태와 맞는 유익균이 있는지 체크

장점막에 정착할 것이기 때문에 수가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내 몸의 상태와 맞는 유익균이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균에 따라 효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속, 종, 균주로 내려갈수록 점점 더 분류가 세분화되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Lactobacillus rhamnosus GG 를 보시면 strain을 표기하는 GG가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L. rhamnosus GG 같은 경우 설사에 도움을 주지만 다른 것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

물론 현재로서는 프로바이오틱스의 건강상 유익 기능을 표시할 수 있는 내용은 한정적입니다.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설사, 항생제 유발성 설사, 유당 불내증, 유아의 식이성 알러지 증상의 개선, 정장 작용 등만이 표시가 가능합니다.

발암 위험 감소, 면역 기능 조절, 알러지 예방, 혈압 강하, 위장 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 억제, 장내 환경 개선, 과민성 대장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증상 개선, Clostridium dificile 설사 개선, 식이성 콜레스테롤 감소, 유아 및 아동의 호흡기 감염증 억제, 구강내 감염증 감소 등은 동물 실험이나 인체 임상실험 수준에서의 효과를 인정받으나 체계적인 임상이 필요시 되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서 일일이 pubmed.com을 검색하시는 것은 귀찮은 일이실 테니 몇 가지 균주들을 적어보겠습니다. 3

치료 적응증 

 프로바이오틱스

 고콜레스테롤혈증

L. plantarium 299v

L. acidophilus L1

Bacillus coagulans ATCC #31284 

 아토피 예방

 L. rhamnosus GG

 아토피양 습진

 L. rhamnosus GG 

Bifidobacterium lactis Bb12

L. paracasei Shirota

음식 알러지 

 L. rhamnosus GG 

B. lactis Bb12

L. paracasei Shirota

NSAIDs 사용/미란성 위염 

L. rhamnosus GG 

 항생제 사용중/후

 L. rhamnosus GG 

Saccharomyces cerevisiae(Hansen CBS 5926) 

L. acidophilus LA5 

L. plantarium 299v

 면역기능 감소

L. rhamnosus GG 

B. lactis HN019(DR10) 

L. johnsonii La1 

L. rhamnosus HN001(DR20) 

L. acidophilus LA5 

 장누수 증후군

 L. rhamnosus GG 

S. cerevisiae(Hansen CBS 5926)

 위,장염

 L. rhamnosus GG

L. reuteri MM53

L. paracasei CRL431

L. acidophilus CRL730

L. johnsonii La1

B. lactis Bb12

L. plantarium 299v

L. paracasei Shirota

 Giardia 감염

L. johnsonii La1

L. plantarium 299v

L. rhamnosus GG 

 장내 dysbiosis

 L. rhamnosus GG 

L. johnsonii La1

L. plantarium 299v

L. paracasei Shirota

L. acidophilus LA5

 과민성 대장증후군

 L. plantarium 299v 

VSL#3

 여행자 설사

 L. rhamnosus GG 

B. lactis Bb12

L. acidophilus LA5

S. cerevisiae(Hansen CBS 5926)

L. plantarium 299v

 유당 불내증

L. acidophilus NCFM

L. johnsonii La1

L. acidophilus LA5 

 위궤양, 비미란성 위염

L. johnsonii La1

L. acidophilus LB

L. acidophilus strain NAS

L. acidophilus DDS-1

L. rhamnosus GG 

 크론병

L. rhamnosus GG  

S. cerevisiae(Hansen CBS 5926)

 궤양성대장염

E. coli strain Nissle 1917 

L. plantarium 299v 

VSL#3 

 대장암 예방

 L. rhamnosus GG 

L. acidophilus NCFM

L. paracasei Shirota

L. acidophilus DDS-1

L. acidophilus Delvo Pro LA1

L. delbrueckii ssp.bulgaricus strain LB-51

 요로감염

 L. rhamnosus GR-1

L. fermentum B-54

L. fermentum RC-14 

L. acidophilus NCFM

 외음부 질염

L. acidophilus LA5

L. acidophilus strain NAS

L. rhamnosus GG

L. rhamnosus GR-1

L. fermentum RC-14  

2. 균수가 충분한지 체크
균수가 충분해야 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위와 장을 거치면서 위산, 담즙산, 췌장액에 의해 상당수 파괴되기 때문에 여기서 살아남은 균들만 장까지 살아서 정착가능성을 높이게 됩니다. 따라서 회사에서 보장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수 뿐 아니라 스타터의 수가 고함량일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최소 300억 이상은 되야 한다고 봅니다.

3. 생균인지 체크
장에서 정착하여 보다 장기적인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상태로 캡슐 안에 동결 건조되어야 합니다.

4. 저온유통 되었는지 체크
온도, 습도, 빛, 산소 접촉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이며 4도씨 정도의 냉장보관으로 유통이 가장 적절합니다.

5. 포장 상태 체크
PTP 개별포장에 질소 충진이 되어 있는 차광용기에 들어 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한 번 뚜껑을 열어 공기에 접촉할 때마다 유산균들은 죽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보장균수라는 것이 있는 것이고요. 라벨에 명시되어 있는 균수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초기 주입하는 유산균 수가 어마무시한 몇 백억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회사마다 달라지게 됩니다.

6. 원료 회사 체크
개인적으로 저는 어떤 회사의 원료로 접종했는지를 가장 눈여겨 봅니다. 균주에 따라서 효능만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회사 고유의 특허가 걸려 있는 균주는 그에 따라 내산성, 내답즙성, 내열성, 내동성 등도 제각각입니다. 이런 잣대가 무작정 옳진 않겠지만 시장점유율이 높은 회사일수록,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회사일수록 좋은 원료를 썼지 않겠나 합니다.

국내의 경우 유통만을 담당하는 회사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들이 갖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떠나 어떤 회사의 원료를 접종하여 생산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저는 크리스찬 한센과 듀폰 다니스코사의 원료라면 신뢰하는 편이고, 그 뒤에 비로소 제품에 따라 균주가 골고루 들어 있는지, 내 몸의 상태와 맞는 균주가 포함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편입니다. 조금 비싼 감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훨씬 경제적입니다. 물론 보관 유통을 담당하는 회사의 노하우 역시 중요하겠고요.


1. http://www.who.int/foodsafety/fs_management/en/probiotic_guidelines.pdf

2. Majamaa H, Isolauri E, Saxelin M, Vesikari T. Lactic acid bacteria in the treatment of acute rotavirus gastroenteritis. J Pediatr Gastroenterol Nutr. 1995 Apr;20(3):333-8.

3. Joseph E. Pizzorno Jr. ND, Michael T. Murray ND. Textbook of Natural Medicine, Third Edition

장건강 프로젝트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궁금하시죠?

위장 회복프로그램은 시중에 다양한 방법이 유행하고 시들고 사라집니다. 기능의학적 관점에서 제거식사법은 위장 회복프로그램의 가장 강력한 방법이자, 문제를 인식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제거식사법이란 전형적으로 항원이 거의 제거된 식사를 함으로써 염증을 일으키거나 염증을 매개하는 음식 섭취를 줄임으로써 많은 음식 유발인자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대개는 식물성 식사, 유기농 및 가공을 하지 않은 음식으로 미네랄, 비타민 항산화제, 섬유소, 필수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말하게 됩니다.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설탕, 칼로리만 있고 영양이 없는 정크푸드, 사천여개에 달하는 첨가물, 호르몬, 항생제, 제노바이오틱스(외부 독성물질)을 제외한 것으로 2~6주 정도만 시행하더라도 평소 위장증상을 유발한 많은 불쾌함이 사라지게 됩니다. 

위장을 쉬게 하는 것만으로도 면역시스템을 쉬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체의 치유와 복구가 시작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소화기능을 원래대로 향상시키는 식사방법이 필요하며, 소화기관의 점막을 재건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때 영양치료가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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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 음식의 소화, 흡수 외에도 면역조절 등의 항상성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장관 기능이 원활히 유지되기 위해서 매우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장을 위한 좋은 습관을 기능의학적 관점에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음식은 한번에 최소 25번~50번 정도 씹으세요.
  2. 먹는 동안에는 다른 일을 하지 마세요.
  3. 천천히 드세요.
  4. 식사는 즐겁게 하세요.
  5. 3~5시간마다 규칙적으로 드세요.
  6. 골고루 드세요.
  7. 서서 먹지 마세요.
  8. 잠자기 3시간전에는 드시지 마세요.
  9. 먹기 전 5번 깊은 숨을 쉬어 gut brain의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세요.
  10. 정수된 물을 드세요.
  11. 과일과 야채는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 드세요.
  12. 외출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으세요.
위와 같은 습관은 장치유를 위한 좋은 식사 및 생활습관입니다. 
장에 좋은 음식, 장에 좋은 영양제를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먹느냐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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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 영양소의 소화 흡수 동화작용 외에 장점막 방어벽 면역체계를 통하여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작용을 합니다. 문제는 안좋은 음식, 음식항원 독성음식,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곰팡이 과성장, 약제남용, 질병, 스트레스 등에 의해 장점막의 견고함은 떨어지고 장의 기능이상이 유발되는데요. 이러한 불균형을 위한 치료적 방법은 기능의학에서는 4R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장점막 방어벽을 치유하고 장내 미생물총 균형을 호전시키며 GALT의 염증 전 상태를 조절하는 수많은 음식과 영양소를 소개합니다. 

1. 글루타민
글루타민은 장점막 손상을 치유하는데 도움을 주며 세균 과증식이나 패혈증을 줄입니다. 


2. 아르기닌
산화질소의 전구물질입니다. 장질환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3. 아연
소화기질환을 가진 소아에게 권유되며 식욕부진, 성장지연, 탈모, 성적발육지연, 심한 설사, 피부병 등과 연관된 증상을 교정하는데 좋습니다. 


4. 비타민A
상피세포의 점막 견고함, 면역기능, 망막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결핍시 설사, 호흡기감염, 장관기능장애 유아급사의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5. 유산균
점막의 면역능력을 호전시키고 미생물의 이주와 정착을 억제하며 염증성 장질환과 아토피에 도움을 줍니다. 


6. 프리바이오틱스
이눌린, 프룩토스, 올리고사카라이드와 같이 발효한 전분으로 장기능 향상, 미네랄흡수증가, 대장암 위험감소의 효능이 있습니다. 


7. 감마리놀렌산

미토콘드리아손상의 결과로 생기는 산화스트레스는 질병 병태생리의 공통 경로입니다. 

산화와 환원은 아주 기본적인 생화학 반응이며 산화환원 반응의 균형은 세포신호전달, 유전자전사, 세포사멸, 세포의 노화와 전체 유기체의 노화를 조절합니다. 산화환원을 리독스라 하는데 이러한 리독스 균형 상태는 매우 중요합니다. 

산화환원 반응의 균형을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는 바로 음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활성산소들은 인체가 ATP를 만드는 과정에서 부산물로서 생성되며 대부분의 산화스트레스는 미토콘드리아에서 만들어집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산소의 90%를 소비하며, 심장세포의 40%는 미토콘드리아로 채워져 있습니다. 칼로리제한을 통해서 노화에 따른 세포 정보전달과 유전자전사 감소가 호전이 되는 사실은 칼로리제한이 유일한 생명 연장의 방법이라는 사실도 이해가 갑니다. 

산화스트레스를 예방하는 영양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카르테노이드
  • 토코페롤 400~800IU
  • proanthocyanidins 50~100mg
  • 셀레늄 100~200mcg
  • 비타민A 5000~10000IU
  • 비나민B군
  • 비타민C 500~2000mg
  • 비타민D 400~1200IU
  • 아연 15~75mg


음식은 심혈관질환을 유발하기도 치유하기도 합니다. 흡연과 운동부족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심혈관질환에 대한 교정가능한 위험인자는 음식에 의해 유발되거나 음식에 의해 정상화됩니다. 교정가능한 위험인자에는 비정상적인 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병, 복부비만 등이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을 줄이는 식사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포화 및 트랜스지방산을 단순/다가 불포화지방산으로 바꿔야 합니다. 
  2. 생선이나 식물성 오메가3지방산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3. 야채, 과일, 통곡류, 콩류, 땅콩, 씨앗류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4. 섬유소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5. 정체 설탕 및 밀가루 등 당부하가 높은 음식을 줄여야 합니다. 
  6. 규칙적인 식사와 간식시간을 지켜야 합니다.
  7. 소금 함량이 적은 유기농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8. 저지방의 낙농 유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음식이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높이는데 있어 주는 영향을 몇 가지 인자가 있습니다. 
  1. 지질레벨: LDL, HDL, 중성지방, 지단백
  2. 혈압
  3. 혈전형성경향
  4. 심장율동
  5. 내피세포기능
  6. 전신의 염증
  7. 인슐린 민감성
  8. 산화 스트레스
  9. 호모시스테인
위와 같은 식사패턴은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키고, 염증과 산화스트레스를 줄이며, 호모시스테인과 LDL, 중성지방을 줄이며 HDL을 올리고 혈관내피기능을 향상시키며, 혈압을 강하시켜 항응고 및 항부정맥 효과를 보이고 미토콘드리아기능향상과 심근 에너지 효율에 도움을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은 음식이 그 원인이 되면서 치료가 되는 아주 좋은 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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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K는 암세포를 포함한 여러 세포에서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데 cyclin-의존성 인산화효소 억제인자인 p21을 유도하여 세포분열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mTOR라 하여 mammalian target of rapamycin을 억제하는 작용을 동시에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mTOR는 세포 증식에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식품 또는 자연계 유래 물질 중에서 AMPK 활성화작용을 유도할 수 있는 물질이 항암음식 암을 예방하는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적포도주의 resvereatrol, 고추의 capsaicin, 콩의 genistein, 녹차의 catechin, 매자나무(Genus berberis) 유래의 berberine, 양파껍질의 quercetin, 곰보배추(Salvia plebeia)에서 유래된 hispidulin과 그 외 카레의 주요성분인 curcumin, 감기, 류마치스 관절염에 민간요법으로 사용되었던 향나무(Juniperus chinensis) 수액, 인삼의 주요성분인 ginsenoside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위의 성분들은 한약의 특정 성분이 AMPK를 활성화하여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연구를 보여줍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480686/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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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세포 대사과정은 ATP와 ADP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AMP를 생성하는데요. AMPK는 serine/threonine kinase로 지질과 포도당 대사 조절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AMPK는 세포 내 에너지 소모시 증가되는 AMP에 의해 활성화되어 ATP 사용을 억제시키며 이화작용을 유도하여 에너지항상성을 유지하는 핵심적 역할을 합니다. 

AMPK는 근육, 간, 지방세포, 시상하부 등 다양한 조직에서 생리적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포에서 AMP가 증가하는 상황은 결국 세포가 에너지 부족상태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AMPK가 활성화되면 그 이후 발생하는 대사경로들은 모두 에너지 발생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강화되고 근육세포에서는 포도당 수송이 증가되고 지방산 산화가 증가하게 됩니다. 

간에서 AMPK의 기본적 표적이 아세틸 CoA 카복실라제, HMG CoA 환원효소 입니다. 이들은 AMPK가 활성화될 때 모두 억제가 됩니다. 또한 글리코겐 분해와 간에서의 포도당 산출이 증가합니다. 

지방조직에서는 오히려 지방산의 분비가 실제로 감소하는 방향으로 유발되며 이는 약간 역설적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만약 지방세포로부터 분비된 지방산이 근육과 같은 조직이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초과하여 존재할 때에는 불필요한 회로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에너지 저장이 높게 요구될 때에는 오히려 에너지 기근을 겪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기능의학교과서와 Endocrinol Metab 27(2):109-115 에서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항산화제 그렇게 중요한가요?

많은 분들이 항산화제에 대해서 단순히 피부노화, 노화방지 등의 안티에이징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아마 이러한 담론이 음식, 영양제 분야에서 많은 전문가들에 의해 논의되면서 인식이 형성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산화환원반응은 그러한 인식보다 훨씬 더 근원적인 물음의 해답을 갖고 있습니다. 인체 생화학 반응이 굉장히 복잡한 방식으로 일어나는 것 같지만, 물론 실제로 정교한 측면이 있지만 좀더 단순하게 생각하면 인체의 생화학 반응은 인산화반응과 산화환원반응 등으로 대별해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중 산화환원반응은 세포의 증식, 분화, 자멸과 같은 세포주기에 매우 밀접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포 내 산화스트레스를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진화적 장치가 발전되어 온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GSH/GSSG 비율이 의미하는바는?

항산화 버퍼 계열 중 제일 중요한 것이 아마도 글루타치온일 것입니다. 항산화제라고 합니다.


항산화제는 정의하면 다른 파괴적인 라디칼로 전환되지 않으면서 활성산소종을 제거할 수 있는 화합물을 말합니다. 항산화효소란 이러한 반응을 촉매하거나 활성산소종을 직접 처리하는 대사과정에 관여하는 효소를 말하게 됩니다. 

글루타치온은 환원형을 GSH라 하고, 산화형을 GSSG라고 하는데 GSSG는 다시금 GSH로 전환되어 항산화공능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하며 인체 세포에서는 NADPH가 NADP+로 산화되는 과정에서 GSSG는 다시 환원형으로 복원되게 됩니다. 

세포내 산화스트레스를 알 수 있는 방법 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 GSH/GSSG의 비를 활용하여 수치를 계산하는 공식에 의하면 이러한 숫자가 점차로 낮아짐에 따라서 세포의 증식 분화가 자멸로 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그만큼 세포내 산화스트레스에 대한 조절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세포는 그 자체로 항산화공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우 오랜 기간 동안 진화되어 왔습니다. 


통상 글루타치온의 합성능력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전구체를 투여하거나(NAC, N-acetylcysteine), 황대사를 증가시켜 황을 직접 공급해주는 방식(MSM, Methylsulfonylmethane)이 있을 수 있는데요. 이러한 차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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